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와 전망, 최근 이슈 3가지로 총정리

삼성전자는 한국의 대표하는 종목으로 오랜 기간 많은 주주들의 사랑을 받아온 회사입니다. 한때 10만전자를 외치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근 5만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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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비디아가 pick한 SK하이닉스,
선택받지 못한 삼성전자

최근 주식시장에는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AI 관련주가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습니다. CHAT GPT가 세상에 공개되고 전세계인들의 완심이 AI에 집중되자, IT 업체들은 선봉에 서고자 AI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고, 이는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는 그 가운데서 퀄리티 좋은 그래픽카드를 생산해내며, 차세대 전세계를 이끌 기업 중 한 곳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엔비디아의 주력상품인 그래픽처리장치인 GPU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HBM이라는 반도체칩이 필요한데요. 엔비디아에 들어가는 고성능 HBM 반도체를 한국기업인 SK하이닉스가 개발하고 납품하면서, 큰 수익을 올림과 동시에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과거에 SK하이닉스와 유사한 수준의 HBM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익성 증대를 위해 HBM 연구팀을 해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때문에 엔비디아에 들어가는 반도체칩의 자리는 SK하이닉스가 앉게 되었고, 현재 HBM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에서는 뒤늦게 새로운 HBM 제품을 출시하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다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2. ‘서초딩’으로 대변되는
삼성 내부의 꽉막힌 의사결정 시스템

최근 블라인드에 올라온 삼성전자 임직원의 글이 ‘지금이 2024년이 맞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면 ‘서초딩’ 사건이라 불리는 이 이야기는 삼성전자 내부에 만연한 비효율적인 보고서 작성 방식을 완벽하게 이해시켜줬습니다.

한번 읽으면 완벽하게 이해되는 명필이 작성한 ‘서초딩’ 이야기 잠깐 읽고 가시죠.

 
 보고서의 내용이 아닌 ‘단어의 선택, 어감’에 집중된 보고 체계는 중간 관리자들이 실질적 내용보다 상사의 취향에 맞춘 보고서를 작성하며, 불필요한 주석을 달아 결정권자만을 위한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불필요한 과정으로 인해 실무에 필요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효율이 심각해보입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보고 방식과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가 삼성전자 내에 만연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삼성의 혁신과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 임직원 대우 국내 1위는 옛말

삼성전자는 과거 우수한 복지와 처우로 인해 많은 인재들의 선망 대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지 않은 업무 강도에도 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임금과 다양한 임직원 복지를 생각하며 회사에 반기를 들지 않고 열심히 일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임금을 놓고 보자면, SK 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성과급을 주었다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임직원들에게 어려운 시장 상황을 토로하며 연봉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바로 임원들에게는 성과급이 지급되었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복지 또한 최근 IT 기업들이 유연한 사내 분위기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면서, 복지에서도 더 이상 삼성전자가 국내 1위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최고 기업을 생각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최고의 인재들이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직을 하거나, 업무에 숙련된 경력사원들도 더 나은 처우를 받고자 국내가 아닌 해외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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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 3가지를 정리해드렸습니다. SK 하이닉스 대비 떨어지는 HBM 경쟁력,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요시하는 의사결정 방식, 최고의 인재를 유입하기 힘든 임금과 복지수준으로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국내 1위 기업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최고의 기업은 우수한 인재가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들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이유는 네임 벨류 덕분에 인재들이 입사를 하고, 그들의 좋은 역량으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가면서 회사와 개인이 함께 성장합니다. 삼성은 좋은 네임 밸류로 아직까지는 ‘인재’를 유입시키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서초딩’ 사건으로 미뤄 봤을 때, 삼성이 계속해서 그 좋은 인재들에게 ‘일 다운 일’을 주지못하는 환경을 만든다면, 그들이 언제까지 삼성에 남아줄 지는 알 수 없어 보입니다.

좋은 회사는 좋은 사람이 만듭니다. 삼성이 이번 주가 하락의 원인을 찾아 색출하고 처벌하는데 급급하기 보다는 내부를 점검하고 인재들이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재들이 역량을 활짝 펼쳐 다시 왕좌에 앉기를 바라면서 오늘 포스팅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덧붙여 이야기 하자면, 저 역시도 삼성전자 주주로써 삼성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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